마가복음 22. 비유의 비밀

 

마가복음 4:1~20,

[1]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 바다에 떠 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다 곁 육지에 있더라 [2]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를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저희에게 이르시되 [3]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치 못하였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9]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10]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로 더불어 그 비유들을 묻자오니 [11]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12]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시고 [13] 또 가라사대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뇨 [14]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15] 말씀이 길 가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단이 즉시 와서 저희에게 뿌리운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간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리우는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치 못하게 되는 자요 [20]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같은 내용인 누가복음을 병행 본문으로 보겠습니다.

 

누가복음 8:5~15,

[5]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6]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 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9]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물으니 [10] 가라사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1]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12] 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와서 그들로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 [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간 믿다가 시험을 받을 때에 배반하는 자요 [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리와 일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치 못하는 자요 [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네 가지 밭의 비유는 먼저, 말씀이 결실을 맺는 비율(예수 믿어 구원 받는 수)이 극히 적지만 큰 결실이 있기 때문에 인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네 가지 밭의 비유, 마지막 좋은 밭을 제외하고는 세 가지 밭들은 구원 받지 못한 사람들을 비유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이 모든 밭이 넷으로 나누어진 다른 상황이 아니라 한 사람에게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네 가지 밭의 비유가 구원 받은 사람의 이야기냐 구원받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냐를 가르는 기준이 아니라, 어떤 한 사람에게 적용이 될 수 있는 이야기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구원 받았다고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 하나님 말씀 앞에 나와 있는 우리를 향한 비유입니다. 즉 말씀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의해 우리는 네 가지 밭을 수시로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한 예로, 누가복음 812~13절의 말씀 중 믿는다는 단어가 두 번째, 세 번째 밭의 비유에서 똑같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 믿음을 갖지 않는 이유가 이 세상 신, 곧 마귀가 그 마음 문을 닫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린도후서 4:4,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하지만, 한편으로 믿음을 가진 사람들도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한복음 2:22,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및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누가복음 18:34,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였음으로 저희가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말씀을 자기의 것으로 체험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은 구원 받는 문제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네 가지 밭 혹은 땅의 비유의 말씀으로 우리가 늘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비유로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길가(단단한 흙)

 

[15] 말씀이 길 가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단이 즉시 와서 저희에게 뿌리운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길가의 흙이 단단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발로 밟고 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지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마음 문을 닫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마음의 상태를 말할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 세상에 너무 많이 내어주어 우리의 영혼이 너무 많이 세상에 밟혀지게만들어 버린 경우에도 해당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너무 많이 세상에 내어주지는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에게 떨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는 없지 않습니까?

 

2. 돌밭(흙이 얇은 밭)

 

[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간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외적인 문제(환난, 핍박)에 부딪쳐 믿음을 잃어버리는 경우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환난은 우리의 얄팍함을 나타내어 줍니다. 환난이야 말로 우리의 신앙의 깊이를 잴 수 있는 척도입니다.

 

이들은 때로는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은혜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잠간입니다. 환난, 핍박이 올 때 믿음을 버립니다. 뿌리가 없습니다.

 

누가복음 8:13에는 잠시 믿는다고 했습니다. 원하기는 늘 충만하기를 구합니다. 그러나 의지가 없습니다. 열매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신자들이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사업에 실패했다고 교회를 떠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믿음을 따라 살기를 원할 때, 환난이나 어려움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신자의 하나님을 향한 의지입니다.

 

디모데후서 3: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3. 가시떨기(가리워진 흙)

 

[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리우는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치 못하게 되는 자요

 

이 경우는 내적인 문제(염려, 유혹, 욕심)에 어두워져 결실을 못하는 경우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다른 것들로 가득 차 있지는 않습니까? 그것이 가시떨기에 뿌리어진 것입니다. 어떤 신학자는 말했습니다. “환난은 사탄의 두 번째 강한 무기이다. 첫 번째로 강한 사탄의 무기는 물질이다.”

 

4. 좋은 땅

 

[20]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좋은 밭은 앞의 세 가지를 다 이겨내는 밭입니다. 저절로 좋은 밭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나의 최고라는 생각과 의지가 있는 사람은 길가와 같은 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사람이 돌짝밭도 이겨냅니다. 세상의 유혹과 물질의 유혹도 이겨내야 가시떨기 같은 상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거름이 되고 두엄이 되어 좋은 밭으로 만들어 갑니다.

 

예화: 공산 베트남 소속 민병대원 바이의 이야기

베트남 전쟁 당시 바이라는 청년은 어렸을 때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불행한 경험 속에서 정부군과 미군을 상대로 게릴라가 되어 싸웠습니다. 어느 날 베트남 정부군 소속 병사를 사로잡아 그를 처형하기 직전 마지막 소원을 들을 때였습니다, 그 병사가 자기 윗주머니의 책을 읽어달라는 부탁을 들어 주게 됩니다.

바이가 성경을 읽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그때 미군의 헬리콥터가 사격을 시작하여 처형 직전의 병사는 도망가고 게릴라들도 모두 도망쳤습니다. 바이는 동료들과 도망가는 도중 게릴라 지도자에게 예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을까라고 질문하여 오히려 반동이라는 위험에 처해졌습니다. 그렇게 같이 도망가는 중 그는 설사병에 걸려 뒤처지고 혼자 남아있게 될 때 갑자기 앞에서 폭음이 들렸습니다. 먼저 가던 동료들은 몰살당하고 혼자 살아남았습니다.

그 후 바이는 4년 동안 계속 그 다음 예수가 무엇이라고 말했을까?”라는 의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죽기 직전 가장 원했다는 것은 그만큼 간절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내용이 그 사람의 생명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 후 전쟁이 끝난 후 바이는 우연히 성경책을 얻게 되어 읽게 되었고 구원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 안에도 어느 날 심기어진 작은 복음의 씨앗으로 인해 자신만의 간증과 신앙의 비밀스러운 역사를 남기게 하였습니다. 그것이 자라고 열매 맺기를 위해 기도하시고 신앙을 세워 나가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는 겨우 두 배의 결과가 나와도 대박이라고 하면서 그 결과를 위해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 놓습니다. 그런데 복음의 결실은 100배라고 성경은 약속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내어 놓아야 할 것은 여러분이 믿음을 위해 버려야 할 것들입니다. 자존심, 욕심, 자만 같은 것입니다.

 

씨 뿌리는 비유의 좋은 땅이란 사람 사는 환경이 좋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반대로 복음이 자라기 좋다는 의미입니다. 복음이 자라는 땅은 고난의 땅이요 피 흘리는 땅입니다. 신앙을 위한 고민과 자신과의 싸움의 땅입니다. 복음은 여러분의 눈물로 자라고 수고함으로 자랍니다. 그러나 열매가 거두어질 때에는 커다란 기쁨과 감사가 있습니다. 그것이 100배의 결실이고 이 천국의 기쁨에 주님은 여러분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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