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7. 안식일의 완성

 

마가복음 3:1~6,

[1]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편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2]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엿보거늘 [3]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 일어서라 하시고 [4] 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저희가 잠잠하거늘 [5] 저희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사 노하심으로 저희를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니라

 

 

마가복음 2장에서부터 예수님은 계속해서 바리새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셨습니다.

 

1. 예수님이 중풍병자를 고치시고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하신 일에 대해 바리새인들이 자신들끼리 질문합니다.

 

마가복음 2: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참람하도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2. 세리의 집에서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에게 질문합니다.

 

마가복음 2:16,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3. 금식에 대하여 예수께 질문합니다.

 

마가복음 2: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혹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니까

 

4. 안식일에 대하여 예수께 질문과 비난을 합니다.

 

마가복음 2: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희가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5. 오늘의 본문에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했습니다.

 

마가복음 3:1~2,

안식일에 회당에서 손 마른 자를 예수님이 어떻게 하시는가 시험하려 했습니다

 

즉 그들의 관심과 목적은 예수를 죽이려는 송사이고그 방법은 엿보는 것입니다예수님은 이런 모든 계략을 미리 알고 계셨음에도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시는 일을 주저하지 않으셨고 당당하셨습니다오히려 그들의 계략보다 한 발 더 나가시었습니다그 일을 통해 당신의 능력과 복음 전하는 일에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만일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 고치는 일을 행하시어 그들의 미끼에 걸린다면 예수님을 고발하고 심지어 죽일 계획까지 꾸미고 있었습니다.

 

1절에 보니 손 마른 자가 회당에 있었다고 합니다그런데 이 손 마른 자에 대한 의사인 누가의 기록은 좀 더 자세합니다.

 

누가복음 6: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2절에서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행동을 엿보았다고 합니다그들은 회당의 앞자리에서 가운데를 향해옆으로’ 돌려 앉았으며그런 식으로 강단과 회중을 동시에 살펴 볼 수 있는 특권이 있었습니다그 곳에서 예수님의 행동을 감시했습니다.

 

엿보다는 말은 헬라어 동사의 하나인 미완료동사(imperfect verb)입니다. “계속해서 보고 있다는 말입니다. ‘옆에서’(para) 보고 있습니다.

 

2절에 보니 그 엿보는 목적이 있습니다. ‘송사(訟事)’하려 함입니다이스라엘 사회에서 공적으로 인민재판식으로 정죄하고 형벌을 주기 위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비난할 권리가 있을까요?

 

안식일 준수의 시작은 모세의 십계명에서 시작합니다.

 

출애굽기 31:14~17,

[14]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 [15]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제칠일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16]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17]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제칠일에 쉬어 평안하였음이니라 하라

 

바리새인들은 실제로 어떤 경우가 율법을 지키는 것인지 혹은 안 지키는 것인지 정확하게 구별하기 위해 자기들 나름대로의 해석을 했습니다그것이 전통으로 굳어졌습니다그리고 그것이 구약성경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전통과 해석에 의하면 안식일에 사람의 생명이 위급할 때는 도울 수 있는 규정이 있습니다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그래서 사람이 병이 있으면 안식일인 경우 바리새인들에게 와서 그들에게 죽을병인지살 병인지 부터 먼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누가 만약 안식일에 손을 베었다면생명에 위급한 것은 아니죠그래서 어떤 치료도 할 수 없습니다.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바리새인들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1. 그들은 손 마른 사람의 상태에 대하여는 동정의 관심도 없었습니다.

2. 그들은 예수님이 병 고치는 능력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3. 그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오히려 예수님을 고소하는데 이용했습니다.

 

그들은 손 마른 사람은 몇 년 동안 손이 불편한 것 외에손을 베인 것도 아니고 심각한 고통을 당하는 것도 아니니 평상시처럼 안식일에 회당에 참석하게 하는 것은 자기들에게 양심적으로 거리낌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예수님을 시험하는 대상으로 아주 적절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함정을 설치했습니다예수님이 걸리기만 기다립니다예수님은 그들의 계획을 이미 아셨습니다이 상황을 알고 있는 보통 사람이라면 아마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죽을병은 아니다내일까지 내버려 두자아니 그냥 놔두자...”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손 마른 사람에게 일어나라고 명령하십니다그리고 바리새인들에게 묻습니다.

 

마가복음 3:3~4,

[3]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 일어서라 하시고 [4] 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한 가운데 일어서라” - 이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1.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일어서라.

2. 네 상태가 어떤지 모든 사람이 똑똑히 볼 수 있게 일어서라.

3. 바리새인들이 너를 어떻게 이용하려하는지 모두가 볼 수 있게 일어서라.

4. 네가 치료받는 장면을 모두가 볼 수 있게 일어서라.

 

그가 가운데 일어섬으로 모든 장면이 한 눈에 드러납니다가리고 싶고 숨기고 싶은 부끄러움이 드러납니다손 마른 사람의 질병이 드러납니다그리고 무엇보다 바리새인들의 숨겨진 사악한 마음들이 드러납니다오히려 바리새인들의 계략이 악하고 그들이 마음속에 죄악을 품고 있음이 밝히 드러나게 되었습니다.그들은 안식일에 예수님을 죽이려고 마음속에 계획을 꾸미고 있었습니다예수님은 그것을 바리새인들에게 거꾸로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들은 마음속에 무엇을 감추고 있느냐?”

 

안식일에 선을 행하고 있느냐 아니면 악을 행하고 있느냐?”

 

안식일에 생명을 구하고 있느냐 아니면 죽이려고 하느냐?”

 

무엇이 옳으냐의를 행하는 것이 옳지 않으냐?”

 

자신들의 계략이 탄로가 났다고 판단한 바리새인들이 만약 예수님의 질문에 어떤 대답이라도 하다면 결국 그들이 위선과 죄악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그래서 저희가 잠잠하거늘.” 아무 말도 못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3:5(전반),

저희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사 노하심으로 저희를 둘러보시고

 

둘러보시고의 말뜻은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빨리 주변을 둘러보셨다는 말입니다이 때 두 가지 감정이 예수님께 있었습니다근심과 분노입니다근심은 그냥 염려하는 감정이 아니고 불쌍히 여기는 슬픔입니다현재완료형인데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처음부터 불쌍히 여기셨다는 말입니다.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위선이 드러났음에도 그들은 모른 척아닌 척 하고 있었습니다예수님은 그 장면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불신앙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들의 자비 없음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들이 계속해서 자기를 죽이려 계획하려는 악한 마음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왜 슬퍼하고 분노하셨습니까그들은 가난하고 병에 걸린 사람이 치료받는 것보다 자기들의 종교전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예수님의 직시와 자신들의 속마음이 드러난 것을 알고 양심에 찔린 바리새인들은 당황했습니다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마가복음 3:5(후반),

...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예수님은 말씀만 하셨습니다그러기에 아무도 예수님이 안식일에 치료하셨다고 비난할 수도 없었습니다.약도 안주었고붕대도 안 감았습니다즉 치료를 위한 어떤 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손을 내밀라는 한 말씀에 손 마른 자의 손이 완벽하게 나았습니다.

 

마가복음 3: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니라

 

당시 헤롯당과 바리새인들은 원수지간이었습니다그런데 그들이 예수님 죽이는 일에 하나로 뭉쳤습니다.바리새인들의 행동을 보십시오자기들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 헤롯당과 힘을 합칩니다.

 

헤롯당은 정통 유대인들이 아닙니다이방인들도 섞여있습니다그들은 이방인(에돔)인 헤롯왕의 측근들이요 헤롯을 지지하는 자들입니다정치세력입니다지배자인 로마에 아첨하는 자들입니다유대인들과는 상극인 무리들입니다. 6장에서 헤롯은 유대인의 존경을 받은 세례 요한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종교적인 집단이요 스스로 죄악과 세상과 구별되었다는 뜻인 바리새로 불렸습니다그들은 정치적으로 관계가 없는 자들입니다심지어 로마와 관계가 있다고 세리들과도 어울리지 않은 자들입니다.

 

그들이 로마세력인 헤롯당과 어울리는 것은 스스로의 전통과 관습을 깨뜨리는 것입니다왜요예수님을 죽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사람을 죽이기로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는 계획을 짭니다그것도 그들이 지금까지 미워한 무리들과 말입니다세상에 속한 자들은 서로 목적이 다르고 때로 대적하면서도 천국운동과 교회에 대한 반대운동에는 합심하기도 합니다왜냐하면그들이 원래 세상에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손이 마른 자구원이 필요한 자를 말합니다그는 일을 할 수 없는 자입니다참으로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자는 구원 얻은 신자들뿐입니다.

 

만일 신자가 허영심과 사리사욕에 끌려서 하나님의 뜻과 그의 주시는 힘을 의지하지 않고 다만 육신이 살아가는 세상일에만 매달린다면 그는 참다운 일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는 참다운 일을 하여야 합니다참다운 일은 제일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을 기뻐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을 위하여 일을 하는 것이고 참 안식을 얻는 것입니다나에게 평안과 기쁨이 없으면 아무리 겉모양으로는 예배에 참석하고 봉사를 할지라도 안식과 관계가 없는 거짓 예배와 봉사입니다이 안식은 오직 주님을 기뻐하는 순종의 마음에서만 나옵니다이 안식을 누리고 기쁨 가운데 사시길 바랍니다.

 

히브리서 4:11,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Heav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가복음 18. 종이 원하시는 종들  (0) 2012.02.25
보성의 자녀살해 목사  (0) 2012.02.20
마가복음 16. 안식일의 주인  (0) 2012.02.14
하나님의 부르심  (0) 2012.02.12
마가복음 15.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0) 2012.02.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