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은 감이 있지만 간장을 만듭니다. 조선간장이라고도 합니다.
한 달 전에 메주와 참숯, 빨간고추 등을 소금물을 항아리에 같이 넣어 두었습니다. 오늘의 작업은 장을 "가른다"고 하는군요. 간장과 된장을 나누는 작업입니다.

소금물 속에서 한 달 동안 푹 물러진 메주덩어리를 꺼내어 치댑니다.


다른 항아리에 옮긴 후 그 위에 소금을 뿌려 둡니다. 이것이 발효하면 된장이 됩니다.

남은 액체는 맑은 갈색의 조선간장입니다. 메주 가루가 약간 떠있어서 고운 천으로 거릅니다. 이 간장은 즉시 먹을 수 있습니다. 맛이 좋군요.


하늘에는 솔갠지 황조롱인지 맹금류가 떠있고...


땅에는 개의 탈을 쓴 돼지 콩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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