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애지중지 키운 배순이(배추)들이 도시로 시집갑니다.
여름 장마 때문에 배추를 늦게 심어서 아직 속이 덜 여물었지만, 쌈용으로는 그만입니다. 배추쌈이 그렇게 맛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파란잎은 고소한 향이 있고 하얀 줄기는 달콤합니다. 작은 잎보다 적당히 큰 잎이 맛이 있습니다. 충분히 성장한 잎일수록 영양이 있기 때문이겠죠. 벌레도 작은 잎보다 큰 잎을 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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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흥산성입니다. 어제 지인(시민단체회원)들과 잠시 놀러갔습니다. 제가 귀농했다고 인천에서 찾아와주었습니다. 성흥산성이 어디있는지는 정말 관심있는 분은 노력하면 찾기 쉽습니다. 우리나라의 좀 볼만한 산이라는 곳이 관광객과 등산객, 가게들로 인해 발디딜 틈도 없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찾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경치는 신비스롭습니다. 진짜 아는 사람만 찾는 곳입니다. 아마 드라마 서동요에서 서동왕자(부여장)과 선화공주가 고목아래에서 찍은 촬영지로 유명해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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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뒷산 산책 중에 발견한 야생짐승의 응가입니다. 아마 어린 멧돼지의 것 같습니다. 먹은 것은 초식이었구요. 바로 근처 냇가에서 녀석의 발자국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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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는 이런 저수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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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dust you are and to dust you will return (Gen.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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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의 흙


최웅렬


인생은 흙이란다.

한줌의 흙이란다.

이렇게

살다 살다

흙으로 돌아가면

밟혀도

아무 말 못하는

한줌 흙이 된단다.




최웅렬씨가 어떤 분인지 모르지만 짧은 시 속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셨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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