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Be Reformed
자신의 설교를 모니터링해 주는 ‘제 삼의 청자’를 인정할 수 있는 거듭난 설교자(reformed preachers)를 찾아볼 수 있을까?
두려울 수도 있다. 자신이 설교자인데도 설교에 재능이 부족하다는 것은 자신도 잘 안다. 그렇지만 그것을 대놓고 밝히고 싶지 않다. 그러나 어찌하랴? 설교자에게서 설교 빼면 뭐가 남나?
기분이 나쁠 수 있다. “누가 감히 나를 비평해? 외국에서 설교학을 전공하고 학위까지 딴 몸인데.” 학위가 설교를 잘하게 해주지 않는다. 정말 설교 잘하는 사람은 그런 학위 따려고 목매지 않았다. 자기가 잘한다면 왜 필요해?
필요성을 못 느낀다. 자신이 설교를 잘한다고 착각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말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 듣는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게 목소리도 좋고, 말을 구수하게 하고, 재치 있게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천부적인 사람들이 있다. 앵커맨이나 이야기꾼은 될 수 있어도 설교자는 아니다.
이상하게도 설교를 잘하는 사람들이 좋은 설교에 대해 더욱 목말라한다. 청중의 영혼을 감동시켜 본 사람만이 그 느낌을 안다. 그때 느낀 그 전율스러운 파동은 자신을 영원히 설교자로 낙인찍게 한다.
용기를 내어 제 삼의 청자를 찾으라. 그리고 변화되어라. Be refor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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