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Joseph Jenkins가 지은 똥 살리기 땅 살리기(The Humanure Handbook, 녹색평론사, 이재성 역, 1999)라는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의 인분을 변기에서 없애는 것은 낭비이고 환경오염이지만, 그것을 모아다가 퇴비로 쓰면 환경과 건강을 다 지킬 수 있다는 논지입니다. 그 책에 인분퇴비화변기 만드는 작업도가 있는데 그것을 응용해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상판이 망가진 의자와 변기 뚜껑(마트에서 파는데 저는 이것도 누군가에게서 얻었습니다), 그리고 원형구멍을 뚫을 수 있는 전기톱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변기를 보급하는 어떤 단체(기독교 이단에 뿌리를 둔 어느 귀농 단체)가 있습니다.

이런 변기를 도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톱밥이나 쌀겨(왕겨)를 공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장 문제는 이것을 사용하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고 냄새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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